분류 전체보기21 [육아일기] 남은 남이고 나는 나 — 곡성 장미축제와 새벽 4시의 다짐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곡성세계장미축제에 갔다 왔다.요즘 아이는 부쩍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 뭔가를 하고 나면 꼭 묻는다."엄마, 나 이쁘죠? 아빠, 나 이쁘죠?"거울 앞에서 이쁜 포즈를 취하고, 그러고 나서야 "엄마 아빠 가요!"를 외친다.오늘도 모든 준비를 다 마치고 동일한 패턴으로 출발 신호를 보냈다.장미밭을 뛰어다니는 아이축제 마지막 기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많았다. 날씨도 무척 더웠다. 여름이 왔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다.그래도 아이는 에너지가 넘쳤다.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사진 찍어달라고 계속 외치고, 주전부리가 보이면 저거 먹고 싶다고 했다.말과 행동이 나날이 성장하는 걸 보면서,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주말에 이런 데를 데려가면 아이는 주말.. 2026. 6. 1. [육아일기] 완치 — "잘 갔다 올게" 하고 검사실로 들어간 4살 21일, 22일 양이틀 아내와 나는 연차를 냈다.딸아이의 마지막 검사가 있기 때문이다. 신장, 콩팥 등 기존에 역류로 손상된 부분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목요일 오전 9시 예약이라 수요일 일을 마치자마자 부산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저녁 12시가 다 돼있었다. 아이는 금세 잠이 들었고, 우리도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바로 눈을 감았다.주사 2~3번에도 태연한 아이다음 날 아침 일찍 양산부산대병원으로 갔다.진료표를 끊고 대기를 했다. 검사 전에 혈관에 뭔가를 넣어야 해서 아이와 함께 주사실로 갔다. 아이는 주사에 익숙해서 그런지 울지도 않았다. 혈관이 잘 보이지 않아 간호사가 2~3번을 시도했음에도 아이는 태연했다. 간호사 분들이 엄청 미안해하셨다.나중에 아이가 말했다."아빠, 약간 따끔하긴 했어. .. 2026. 5. 22. [육아일기] 장화 신고 나간 아이가 얼굴에 상처를 달고 돌아왔다 오늘은 비가 아침부터 많이 내렸다.아이는 일어나자마자 창밖을 보더니 말했다."오늘은 장화 신는 날이다!""엄마, 아빠, 나 장화 신어도 돼요?""응, 신어볼까?""와, 신난다!!"뛸 듯이 기뻐했다. 아이한테는 비 오는 날이 그냥 비 오는 날이 아니다. 장화를 꺼낼 수 있는 날이다. 아직까지 딱 맞는 작은 장화를 신고 어린이집으로 향하는 뒷모습.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그 뒷모습을 보는데, 뭔가 마음이 불편했다. 이유는 몰랐다. 그냥.아내는 사무실로, 나는 곧장 목포로 향했다.점심즈음이었다.아내에게 카톡이 울렸다. 두 가지였다. 아내는 일 중에 카톡을 잘 하지 않는다. 그래서 바로 예상이 됐다. 어린이집에 일인지, 아니면 집안에 일인지. 전자였다.아내가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받은 사진을 나에게 보내줬다.아이 .. 2026. 5. 13. [육아일기] 4살이 "내가내가"를 외치는 이유 — 독립심 폭발의 시기 이번 주는 아이와 함께 순천으로 갔다. 어버이날이 다가와서 장모님, 장인어른을 뵈러 간 것이다.내가내가 시대요즘 아이는 뭐든 "내가내가"다.엘리베이터도 내가내가. 출입문도 내가내가. 신발도, 옷도 내가내가.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울려고 한다.4살부터 힘들다고 하던데,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 찾아보니 이 시기 아이들의 발달 특성이기도 하다.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독립심이 생기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란다. 동시에 인내심은 아직 부족해서 기다리기 힘들어하고 떼를 쓰는 것도 마찬가지. 한편으로는 성취감에 기뻐하고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이 시기 특징이라고 한다. 아이가 "내가내가"를 외치는 건, 그만큼 스스로 하고 싶다는 뜻이다. 나쁜 신호가 아니라 잘 크고 있다는 신호다.어느 책에서도 읽었다. 4살 .. 2026. 5. 11. [육아일기] 5월의 주인공은 너 — 어린이날 전날 대전 아쿠아리움 어린이날은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 5월 4일에 연차를 쓰고 아내와 아이와 함께 대전으로 놀러 갔다.대전 오월드가 늑구 사건으로 휴장 중이라 대체 장소가 필요했다. 그게 대전 아쿠아리움이었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준비하고 출발했다. 평상시처럼 대전으로 가는 건데, 아내와 아이가 함께라 금세 출근 기분은 사라졌다.36개월이 넘은 날근처 뷔페에서 식사를 하고 지하에 있는 대전 아쿠아리움으로 향했다.가격대가 생각보다 비쌌다. 그리고 처음으로 아이 입장료를 냈다. 36개월이 넘었으니 이제 모든 곳에서 입장료를 내야 한다.많이 컸다. 그동안은 무료 입장이었는데, 이제 사회에서 너를 아기가 아닌 아이로 바라봐주는구나. 그만큼 말도 잘하고, 키도 많이 컸으니 당연하긴 하다.대전 아쿠아리움 — 발걸음을 못 떼는 아이내부.. 2026. 5. 6. "AI가 대신 혼내줬더니… 울던 아이가 멈췄습니다" "말 안 듣는 4살 딸에게 전라도 AI 선생님을 붙여줬습니다"육아 중 가장 힘든 순간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상황이 있습니다."로아야, 이제 자야지.""싫어!""밥 먹자.""안 먹을 거야!"4살 딸 로아는 요즘 한창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시기입니다.부모가 아무리 말해도 "엄마 아빠니까 안 들어도 돼"라는 듯,꿈쩍도 하지 않습니다.혼을 내면 울고, 달래면 또 반복됩니다."제3자가 말해주면 어떨까?"그 생각에서 이 앱이 시작됐습니다.말듣 · UNODIYA 선생님 앱 소개말듣 · UNODIYA 선생님은 방언 캐릭터가 아이에게 직접 말을 건네는 AI 육아 앱입니다.아이가 말을 안 들을 때, 부모 대신 캐릭터가 방언으로 따뜻하게, 때로는 단호하게 말해줍니다.캐릭터 소개캐릭터출신말투스타일오짱 🌸순천.. 2026. 4. 2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