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2 [육아일기] 4살이 "내가내가"를 외치는 이유 — 독립심 폭발의 시기 이번 주는 아이와 함께 순천으로 갔다. 어버이날이 다가와서 장모님, 장인어른을 뵈러 간 것이다.내가내가 시대요즘 아이는 뭐든 "내가내가"다.엘리베이터도 내가내가. 출입문도 내가내가. 신발도, 옷도 내가내가.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울려고 한다.4살부터 힘들다고 하던데,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 찾아보니 이 시기 아이들의 발달 특성이기도 하다.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독립심이 생기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란다. 동시에 인내심은 아직 부족해서 기다리기 힘들어하고 떼를 쓰는 것도 마찬가지. 한편으로는 성취감에 기뻐하고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이 시기 특징이라고 한다. 아이가 "내가내가"를 외치는 건, 그만큼 스스로 하고 싶다는 뜻이다. 나쁜 신호가 아니라 잘 크고 있다는 신호다.어느 책에서도 읽었다. 4살 .. 2026. 5. 11. [육아일기] "막대기 조심하세요" — 방지턱과 층간소음 포스트잇 사이 순천에서 장인어른, 장모님이 오시는 날이다.이사하고 나서 처음으로 하는 집들이라 아침부터 아내는 분주하다. 지지난주에는 부산에서 오셨고, 이번 주는 순천에서 오신 것이다. 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온다고 들떠있다.할머니 할아버지가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각 방을 안내한다."이방은 아빠방. 이방은 로아방. 이방은 큰방."진지하다. 이 집 공식 안내원이 된 것처럼.막대기 조심하세요아침을 먹고 아파트 주변 산책길로 향했다. 아이가 신나게 앞서가다가 갑자기 멈추더니 뒤를 돌아봤다."할머니, 할아버지, 막대기 조심하세요."응? 무슨 막대기?산책로 중간중간에 있는 방지턱이었다. 아이 눈에는 막대기로 보이는 거다. 틀린 말이 아니다. 아이 눈높이에서는 그게 막대기다.아이와 밖을 나올 때마다 아이는 신나게 뛴다. 그때마다.. 2026.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