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1 [육아일기] "막대기 조심하세요" — 방지턱과 층간소음 포스트잇 사이 순천에서 장인어른, 장모님이 오시는 날이다.이사하고 나서 처음으로 하는 집들이라 아침부터 아내는 분주하다. 지지난주에는 부산에서 오셨고, 이번 주는 순천에서 오신 것이다. 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온다고 들떠있다.할머니 할아버지가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각 방을 안내한다."이방은 아빠방. 이방은 로아방. 이방은 큰방."진지하다. 이 집 공식 안내원이 된 것처럼.막대기 조심하세요아침을 먹고 아파트 주변 산책길로 향했다. 아이가 신나게 앞서가다가 갑자기 멈추더니 뒤를 돌아봤다."할머니, 할아버지, 막대기 조심하세요."응? 무슨 막대기?산책로 중간중간에 있는 방지턱이었다. 아이 눈에는 막대기로 보이는 거다. 틀린 말이 아니다. 아이 눈높이에서는 그게 막대기다.아이와 밖을 나올 때마다 아이는 신나게 뛴다. 그때마다.. 2026. 4. 19. 이전 1 다음